공군 문재경 원사 F - 16부품 개발로 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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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공군의 항공기 정비사인 문재경(文在慶.43)원사가 F-16 전투기의 부품을 개발해 27일 보국훈장을 받았다.

공군은 20전투비행단 F-16 기체에 들어가는 '냉각기 수분 침투 억제 튜브'를 개발한 성과로 文원사를 '2003년 국방분야 우수제안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文원사는 20년간 항공기 정비사로 일해온 정비통이다.

그가 이번에 개발한 튜브는 손가락만한 크기다. 그러나 이 작은 장치가 기체의 냉각 조절기 안으로 물방울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조절기의 이상 작동을 막아준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냉각 조절기로 수분이 유입되면서 전자 장비의 온도를 잘못 감지하는 현상이 발생, 훈련 도중 기체를 돌리는 일도 있었다고 공군은 밝혔다.

공군은 제작비가 4000~5000원인 튜브로 인한 예산 절감 효과가 연간 5000만원 ,향후 30년간 1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이날 文원사 등 17명을 우수제안자로 시상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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