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3社 3.1절 특집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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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6주년 3.1절이다.광복 50년이 되는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깊다.방송3사는 그 의미를 되새기려는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했다. 우선 KBS-1.MBC.SBS는 오전 10시 76주년3.1절 기념식을 중계한다.이번 기념식에서는 옛조선총독부건물의철거 선포식도 겸하게 된다.이에 앞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출발 새아침』(오전6시)과 MBC 『아침만들기』 (오전7시40분)는 각각 3.1절 특집으로 꾸며져 3.1절 아침의 의미를 생각케 한다.
〈관계기사 19面〉 KBS-1의 3.1절 특별대담프로 『화해와 미래를 위하여』(오후10시50분)는 출연하는 명사로 인해 단연 눈길을 끈다.로터스상 수상자인 시인 김지하와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유신의 암울한 시기에 대표적 양심으로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김지하.최근들어 생명사상으로 그 사상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그가 애증을 함께 쌓아온 한일 양국의 성숙한 미래를 위해 자신의 지성을 풀어낸다.
SBS는 오전10시40분 광복 50년 특별 생방송으로 김숙희교육부장관이 출연,『광복 50년 교육대계 50년』을 보낸다.교육은 백년대계,한국교육의 문제점과 해결점을 교육의 최고 책임자로부터 들어본다.
특집 다큐멘터리로는 KBS-2 『제주해녀 항쟁기』(오전10시)도 볼만하다.생활력이 강한 제주해녀들이 어떻게 일제에 대항해싸웠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밝혀진다.이밖에 자동차의내구력과 드라이버의 한계를 실험하는 지옥의 랠 리 『95 그라나다 다카르 랠리』(KBS-1 낮12시)와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농구대잔치 챔피언 결정전 4차전(KBS-2 오후1시40분)이 3.1절의 볼거리로 제공된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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