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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장 인선 진통 … 유우익 교수로 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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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현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방향이 급선회하고 있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돼온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에서 유우익(58·사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은 23일 “유 교수가 대통령실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당초 대통령실장으로 유력했던 대통령직 인수위의 윤진식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은 총선 출마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윤 전 장관과 함께 대통령실장 후보로 거론돼 온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 당선인이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도 “이 당선인이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임 실장의 경우 대통령실장 쪽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이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원(GSI) 원장을 지낸 핵심 정책 브레인이다. 이 당선인의 주요 연설문을 써 ‘이 당선인의 또 다른 입’으로도 불리며, 이 당선인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특히 유 교수는 최근 들어 새 정부 인선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국가정보원장에는 김성호(58) 전 법무장관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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