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쇼트트랙 한국 전종목 석권차질-95 겨울유니버시아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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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하카(스페인)=鄭太熙특파원]한국 남녀 쇼트트랙에 비상이 걸렸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최초로 종합1위를 노리는 한국은 특히 여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4개를 겨냥중이나 예상과는 달리 중국이 대표1진을 파견함으로써 메달전선에 차질이 예상되고있다. 20일 새벽(한국시간)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현지에 도착한 쇼트트랙 선수단의 전명규(全明奎)코치는 『도착 즉시 각국선수단의 엔트리를 체크한 결과 중국이 파견한 7명의 여자선수중4명이 확실한 에이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全코치가 지적한 4명의 에이스는 94릴레함메르 은메달리스트 장얀메이,93자코파네 U대회 3관왕과 2관왕인 왕슈란.첸슈앙,여기에 참가선수중 최연소로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2회 세계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른 양양(17)이 가세하고 있다.
중국 선수중 최대 걸림돌은 역시 장얀메이.장의 주종목은 5백m와 1천m로 5백m에서 세계기록(45초60.93년3월 北京세계선수권대회)을 보유하고 있다.
왕슈란도 장에 버금가는 실력파.다만 장과는 달리 중장거리가 주특기며 조선족 2세인 첸슈앙도 결코 무시할수 없는 존재다.
이에 맞서 한국여자팀은 전이경(全利卿.연세대).김소희(金昭希.계명대).신소자(申素子.세종대).황금화(黃金華.한체대).현혜숙(玄惠淑.한체대)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특히 94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과김소희가 버티고 있어 전력상으로는 중국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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