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흑룡강省 10억평 개발-대륙개발,中과 70년간 계약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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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北京=文日鉉특파원]대륙종합개발(회장 張德鎭)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省에 단일농장으로서는 사상 최대규모인 10억평의 초대형 농.목축장을 개발한다.
대륙종합개발 張회장과 헤이룽장성 국영농장총국 왕시뤼(王錫錄)서기는 17일 베이징(北京)조어대(釣魚臺)에서 10억평의 농.
목축지를 개발하고 소 50만마리를 사육하며 사료.육가공.피혁.
대두박공장등관련 공장의 합작 건설을 골자로 하는기 본계약서에 정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대륙개발측은 삼강평원등 중국내 12억평의 농지를 개발.운영케 됐다.
대륙농장.대륙목장이란 명칭으로 개발되는 10억평은 서울시 면적의 약 5배에 달하는 넓이로 우리나라 논.밭을 합한 全경지면적의 6분의1,밭면적의 절반이자 여의도 면적의 1천1백배에 해당하는 광대한 토지다.
이날 체결된 계약서는 대륙개발이 자본금의 75%인 2억위안(한화2백억원),중국측이 25%를 투자해 올해부터 2004년까지10년간에 걸쳐 농장지 6억평,목축지 4억평등 총10억평을 개발토록 돼있다.
1차 계약기간이 70년인 이 농.목장이 완공되면 오는 2005년부터 연간 1백만t에 달하는 옥수수를 비롯,비육우.곡물.사초.피혁가공등 수출량이 지난해 가격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연간 4억달러(약3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대륙개발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 농장및 헤이룽장성 국영농장총국이 생산하는 육류및 부산품,축산.낙농제품,사료용 곡물등 주요 생산품에 대한 독점수출권을 대륙개발측이 갖도록하고 있어 국내에서 극심한 공급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단미(單味)사료의 안정적 공급기반 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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