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망 조각展-신세계현대아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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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프랑스 태생으로 73년 미국에 귀화한 후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중인 아르망(67)의 조각전.85년 워커힐 미술관에서의 개인전과 89년 가나화랑 개인전 이후 6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다. 신사실주의 작가의 한사람으로 세자르.이브 클라인.크리스토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다.
그리스나 로마 신들의 미적가치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작품을 사용하는 아르망의 작품은 사물의 파괴와 재구성을 통해 초현실주의적인 요소를 띠어 신비스런 느낌을 준다.
악기나 연장을 자르거나 접합시켜 강렬한 인상의 작품으로 유명한 아르망은 이번 작품전에서는 대부분 우아한 여인들의 형상과 첼로.트럼펫.바이올린등의 악기들을 접합시킨 청동으로 제작된 작품 15점을 선보이고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인간의 내면세계로부터 흘러나오는 아름다움을 감미로운 음악으로 풀이한 것으로 이러한 경향은 아르망조각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특성이다.(547)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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