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투자잔고 상위50종목중 47개가 評價損 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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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신용투자를 늘렸으나 여전히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中央日報가 지난 14일 현재 신용융자잔고 상위 50종목에 대한 평가손익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종목은 일성종건.한국티타늄.범양건영등 3개종목에 불과했고 나머지 47개 종목이 평가손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손이 15%를 넘는 종목도 대우중공업(19.63%)등 11개나 됐다. 〈표참조〉 신용투자가 시중은행.건설.도매.대형제조주등 저가대형주에 집중돼 있는 것은 한주일 전인 지난 6일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신용투자 주식수는 늘었다.
전체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 6일 1조6천5백82억원에서 13일 1조7천79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융자잔고 상위 50종목 가운데선 대우.제일은행.일성종건.한화종합화학.신한은행.온양팔프의 신용투자가 10만주 이상 늘었다.
그러나 대우의 경우 평균 매수단가를 1만3천4백45원에서 1만2천8백34원으로 낮추면서 신용투자를 늘렸지만 평가손실은 지난 6일 17.44%에서 13일 18.19%로 확대된 것을 비롯,시장매기가 저가 대형주로 옮겨지지 않아 신용융 자가 늘어난종목의 평가손실폭은 대부분 확대됐다.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든 종목 가운데선 아시아자동차와 금호석유등이 평가순실폭을 줄였으나 상업은행.조흥은행등은 융자잔고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손은 오히려 확대됐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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