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오노, 올 3월 한국 온다

중앙일보

입력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유명세를 탄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25)가 한국에 온다. 오노는 당시 1위로 달리고 있던 김동성 선수의 뒤를 바짝 쫓는 과정에서 손을 들어 김 선수의 반칙을 제기했다. 이에 심사위원단은 김 선수의 반칙을 인정하고 오노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이를 두고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었다.

오노가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석한다고 조선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노는 대회에 한국의 팬들이 많이 와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편파 판정 논란 이후 오노를 향한 비난 섞인 댓글과 동영상이 유포돼 심적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5년과 2006년에 한국을 방문한 오노는 한국 인터넷과 언론만이 자신에게 적대적이고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은 욕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오노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미국 쇼트트랙팀의 전재수 감독과 장권옥 코치 아래서 훈련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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