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로 메시지…” 미디어정치시대 ‘Me-브랜드’ 키워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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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미디어가 곧 정치인 시대. 정치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미디어정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중앙일보시사미디어와 ‘미디어 트레이닝’ 업체인 메타윈(METAWIN)이 함께 그 준비의 장인 ‘정치 커뮤니케이션 특별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하지만 또다시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4월9일에 있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총선이 시작되면 미디어 정치가 본격화한다. 지난 제17대 총선 당시 출마 예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방송국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정치 지망생이 유력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후보들은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얻기 위해 유세에 나선다. 그렇다면 이들이 나서야 할 가장 큰 유세장은 어디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미디어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처음으로 ‘대선후보자 TV 토론회’가 생중계된 이래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미디어 선거운동 시대가 열렸다. 기존 합동연설회·정당연설회 등 대규모 군중 동원 선거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TV·신문·UCC·블로그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한 유권자와의 접촉이 유력한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역구 출마자들은 평균 1회 이상은 TV 방송을 통해 유권자와 만나야 한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등에 따르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와 기초자치단체장선거 후보를 초청해 1회 이상 토론회(대담회 또는 합동방송연설회)를 열어야 한다. 실제로 처음으로 이 규정이 적용된 총선은 2004년의 제17대 총선이었다. 당시 243개 지역구에서 총 250회의 TV 토론(161회의 대담회와 89회의 합동방송연설회)이 벌어졌다. 총 24시간 중 13시간이 실전연습 후보는 선거구당 평균 1회 정도 TV를 통해 유권자에게 검증받은 셈이다. 그러나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는 국회의원 입후보자는 아직 많지 않다. 다 큰 성인이 제대로 토론하기 위해서는 학생시절부터 부단한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교육 여건도, 문화도 성숙해 있지 않다. 때문에 TV 토론회를 열어도 토론 방식을 잘 모르는 출마자가 부지기수다. “총선 출마자 중에서 미디어 토론의 기본 원칙과 전략을 아는 사람은 그야말로 소수에 불과합니다.” 정치컨설팅 업체인 ‘민기획’의 정찬수 정책연구본부장의 말처럼 미디어정치의 시대는 왔지만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정치인은 드문 요즘이다. 하지만 어쨌든 총선은 다가오고, 이를 대비할 사람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에 중앙일보시사미디어는 ‘미디어 트레이닝’ 업체인 메타윈(METAWIN)과 함께 ‘정치 커뮤니케이션 특별교육과정’을 개설한다. 미디어정치, 미디어 선거운동의 조기 정착과 정치문화 발전을 선도할 역량 있는 정치인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번 교육 과정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사람은 태윤정(42) 메타윈 대표. 태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미디어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이 외의 강사진도 화려하다. 한나라당 방송연설·전략기획팀 소속 관계자, 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 정치 컨설팅 전문 미국 변호사, 현직 아나운서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대선 승리의 노하우를 살려 오는 4월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번 특별과정에서 강의할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후보 개개인의 특성과 지역구 사정에 따른 ‘휴먼 브랜딩(human branding)’과 선거 기획 ▷선거를 치르는 후보가 알아야 할 기본 소양 ▷여론조사의 결과 해석과 활용 등이 강의 속에 녹아 들어 있다. 총 24시간의 교육 중 무려 13시간이 후보 개개인의 정치적 상품성을 매력적으로 다듬는 실전 연습으로 꾸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언론 인터뷰 훈련, 연설과 토론 기술 전수, 로고 송 선정, 옷 매무새 조언 등이 그 자세한 내용이다. 수업의 전 과정을 녹화해서 수강생에게 주며, 후보 개인의 ‘맞춤형 선거운동전략’까지 보고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자신을 더욱 잘 표현하고 대중과 호흡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미디어 트레이닝. 미디어 트레이닝은 공천 심사 단계부터 경쟁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주요 정당은 공천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공천 단계부터 강도 높은 검증 작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선대위 미디어홍보단장을 지낸 정병국 의원은 “계파 간 알력도 있고 해서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기준에 따라 후보의 경쟁력과 자질을 아주 정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 태윤정 메타윈 대표

“공천 심사 통과하려면 말로 장점 & 경쟁력 극대화해야…” 태윤정 메타윈 대표. 시사·토론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유명한 그는 이번 ‘정치 커뮤니케이션 특별교육과정’을 전체적으로 이끌어 간다. 태 대표를 만나 ‘정치 커뮤니케이션 특별교육과정’에 대해 들었다. - ‘정치 커뮤니케이션 특별교육과정’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선거의 속성은 간단하다. 이기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이 과정은 바로 이런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떻게 말하고, 나를 어떤 이미지로 만들고, 메시지화할지 등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 정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구체적 사례가 있나? “이번 대선은 ‘감성’이라는 화두가 처음 전면적으로 등장한 선거였다. 이명박 당선자의 경우 ‘경제’라는 딱딱한 메시지를 ‘희망과 공감’으로 풀어갔다. 예를 들어 이 후보의 TV 광고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해줄 수 있다는 희망의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 후보의 경제 살리기 메시지는 유권자가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희망의 코드가 될 수 있었다.” - 어떤 사람들에게 이 과정이 필요한가? “정치는 하고 싶은데 나를 어떻게 내세워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분, 대중 앞에 나서기가 겁나는 분, 화려한 이력이지만 정작 유권자에게는 어떻게 나를 이미지화해 보여줘야 할지 두려운 분, 특히 공천 심사라는 과정을 무사하게 통과하고 싶은 분에게 권하고 싶다. 공천 심사는 자신의 상품성을 돋보여야 하는 자리다. 상품성을 드러내려면 말로 자신의 장점과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트레이닝 없이 엄격한 공천 과정을 거쳐내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태윤정 누구인가? 14년 경력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방송작가.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토론회 업무를 주관해 이명박 후보가 당선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저서로 <대한민국 오피니언리더를 위한 미디어 트레이닝> 등이 있다. 매거진 기사 더 많이 보기

■ 총선 출마자들은 조인스 사이트로 !
4월 9일은 총선의 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탄생으로 권력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관심은 국회 권력 향배입니다.
중앙일보 조인스가 18대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유권자는 자기 지역에 누가 출마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출마 희망자는 조인스 사이트에 접속해 주어진 양식에 맞춰 자료를 올려 주십시오.

“태윤정 등 미디어 트레이닝 전문가 총출동…‘맞춤형 선거운동전략’ 보고서 형태로 제공” #메타윈 &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정치 커뮤니케이션 특별교육과정 스타트

▶ 18대 4.9 총선 출마희망자 정보 등록하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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