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18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鄭鎭守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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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연극협회는 연극인들을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4일 오후 문예진흥원 대강당에서 거행된 제18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선거에서 새이사장으로 선출된 연출가 정진수(鄭鎭守.50.성균관대교수)씨는 당선소감에서 연극협회가 권위기관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鄭씨와 연출가 윤호진(尹浩鎭),배우 이진수(李辰洙)씨등 세사람이 출마한 이사장 선거는 과반수를 넘은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鄭씨가 75표를 얻어 尹씨를 7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鄭씨는 3년간의 임기를 통해▲공연질서 회복▲서울연극제와 전국연극제를 국제.국민적 축제로 발전▲지역연극인과 서울 군소 연극인의 참여 확대▲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와 협력,서울을 동북아 공연문화의 중심지로 가꾸어 나가는 것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鄭씨는 한편 선거공약으로 내건「예총 탈퇴」에 관해서는『당장 탈퇴가 아니라 예총이 새롭게 개혁되지 않을 경우 협회 자생력을키운뒤 독립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간 자신이 창단한 민중극단을 이끌면서『칠산리』『아메리카 들소』『이혼의 조건』등 70여편의 연극을 연출한 鄭씨는「연극계의 재사(才士)」로 불리고 있다. 〈李正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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