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화 불이행 5백억 稅추징 경남기업 株價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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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남기업(시장2부.자본금 3백55억원)이 돌출악재를 만나 시세움직임이 불안해졌다.
6일 경남기업의 시초가(始初價)는 전일대비 하한가까지 떨어진1만6천4백원이었고 그 이후 바로 하한가 상태에서는 벗어났으나전장현재 약세상태를 지속하고 있다.증시관계자는『지난 4일 재정경제원이 대우가 경남기업을 인수하며 떠안은 은 행빚중 1천3백86억원을 손비(損費)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남기업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경남기업은 세제(稅制)혜택을 받지 못하면 5백4억5천만원을 법인세등으로 납부해야 한다.
경남기업은 지난 93년 경상이익 2백73억원,당기순익 2백49억원이었으며 지난해는 3천3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백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남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회간접자본(SOC)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며 강세를 보여 지난해 12월5일 2만5천7백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후 하락을 거듭해 1월27일에는 1만5천9백원까지 떨어졌다.2월 들어서는 1만7천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이 기대됐으나 돌출악재를 만난 것이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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