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과장급 승진자 둘 중 한 명은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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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시중은행들이 실시한 과장급 승진 인사에서 2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여성 신입사원이 크게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은행 업무의 특성상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이 마케팅 등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주요 4개 시중은행의 최근 인사에서 과장급으로 승진한 직원은 총 1천289명이며, 이 중 52%인 672명이 여성이었다. 우리은행은 특히 여성 비율이 79%나 됐다.

입사부터 과장 승진까지 걸리는 기간은 7~10년 정도로, 2000년 이후 은행권에 발을 디딘 여성 인력이 은행의 중추 역할인 과장급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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