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잡는’ 해병 320여명 신안 유·무인도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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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들이 10일 신안군 임자면 대원도에서 모래 속의 타르 덩어리를 수거하고 있다. [해군 제3함대 사령부 제공]

 해군 3함대 사령부는 10일 신안군 앞바다까지 떠내려 온 타르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상륙함·고무보트(IBS)와 해군·해병대 병력 320여 명을 부남군도 근해 유·무인도에 투입해 타르 제거 작전에 들어갔다.

 태안지역 섬에 이어 두 번째 상륙함 및 해병대 병력 투입이다. 작업 지역은 이동 수단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작업 여건이 나빠 타르 방제 활동을 못하고 있는 곳이다.

 해군은 10여일 간 상륙함을 임자도 근해에 띄워 놓고 매일 IBS(고무보트)·LCVP(상륙주정)을 이용,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섬에 상륙시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절벽·바위·해안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제한다.

 한편 해군은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 이후 지금까지 호위함(FF)·초계함(PCC)·고속정(PKM) 등 함정 230척과 연 인원 2만2000여명을 동원,태안지역과 전남지역에서 방제작업을 벌여 왔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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