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가시험 30%가 점수미달 구제여부 싸고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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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10일 치러진 95년도 의사국가시험 채점결과 합격점수(평균 60점이상,매과목 40점이상)에 미달하는 예비의사들이 무더기로 발생,그 처리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시험주관기관인 한국의사국가시험원(원장 李文鎬)에 따르면 25일 합격자발표가 예정된 올해 의사국가시험에서 응시자 2천9백71명 가운데 합격한 의대 졸업예정자및 졸업자는 약 70%인 것으로 사정결과 나타났다.이에따 라 복지부는대량 불합격사태와 이에따른 인턴수급의 문제발생을 막기위해 시험의 배점을 조정하고 추가점수를 줘 합격률을 조정하거나,재시험을치르게 하는등 두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의사국시의 저조한 합격률은 94년(97.4%)뿐 아니라역대 최저합격률을 기록했던 75년의 86.2%에도 크게 밑도는수준이며 이는 시험문제가 문제해결형.1차진료의사 수준의 문항및임상실물 자료형 문항을 강화한 때문으로 분석 됐다.
그러나 의사시험의 합격률은 한의사(90년 70.8%,91년 63.7%).치과의사(91년 54.6%)등 다른 의료인 자격시험의 최저합격률에 비하면 그동안 너무 높았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金泳燮기자.黃世喜 의료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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