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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품] 한국 인니말레이 주식형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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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지난해 펀드 시장은 주로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지역이 각광받았지만 올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고유가로 막대한 수입을 올린 중동 지역의 오일머니가 같은 이슬람권 국가이면서 자원이 풍부한 두 나라에 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국 인니말레이 주식형 펀드’의 경우 동남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상과 특징=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천연자원 관련 주식과 성장성이 높은 우량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 한국투신운용이 주식 운용을 맡으며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운용본부는 홍콩법인에 뒀다. 수년간 인도네시아 주식을 운용한 경험이 있는 알버트 응 펀드매니저가 담당한다.
 
◆이것이 장점=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중동 자금의 유입으로 금융·부동산·자원 등의 분야에서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팜유(CPO)의 경우 두 나라가 세계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팜유는 식용유의 원료로 쓰이며 최근 중국과 인도 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대체 에너지 원료로도 부상하고 있다. 또 산림자원과 석탄·니켈·구리·주석 등 광물자원도 풍부하다. 윤동섭 한투 상품개발부 부장은 “두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정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점은 고려해야=올해는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수익률도 지난해보다 낮춰 잡아야 한다. 개발도상국의 주식에 투자할 때는 환율 변동 위험이 있고 국가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 지나치게 수익률만 의식해 한곳에 올인(다걸기)하는 형태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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