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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街>교포.유학생출신 음악.오락채널 속속진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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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케이블TV의 시작과 함께 외국교포.유학생출신등이 비디오자키(VJ).연기자.PD로 활발히 국내무대에 진출하고 있다.
외국출신이 가장 활발히 진출중인 분야는 역시 음악.음악채널인m.net의 경우 VJ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최할리를 비롯,손성은.이기상.한나래등 VJ 6명중 4명이 외국문물을 오래 접해온 영파워들이다.최할리(24)는 국교3년때 미 국으로 가 LA 풀러튼컬리지에서 첼로를 전공,시립교향악단원으로 활약하다 m.net창업에 합류했다.손성은(23)의 경우도 미국 매사추세츠스미스컬리지(영문학전공)를 졸업했고,한나래(22).이기상(25.서강대4)등도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 트리아와 미국에서 청년기를 보낸 경우다.특히 VJ콘테스트에 지원한 5백여명중 절반가량이 직.간접으로 외국 대중문화를 접해 온 젊은층으로 밝혀졌다.
외국출신들은 일단 케이블TV 전반에 대한 감이 익숙해있고 대중음악이 체질.생활화돼 있는 게 장점.최양은 『청소년시절부터 케이블TV,특히 M-TV에 친숙해 있던데다 록과 팝.재즈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한 경험이 제스처.댄싱등 프 로진행에 큰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오락채널인 현대방송(HBS)의 경우 美샌프란시스코 헤럴드비즈니스컬리지를 졸업한 박찬희(22)가 뉴미디어스타로 선발돼 스타에의 꿈을 다지고 있다.제일방송(FBS)의 경우도 美UCLA경영학과에 재학중인 교포 그레그 조(22)가 연세대 교환학생으로와서 모델.탤런트로 프로그램제작에 참여중이다.
m.net의 배철호제작부장은 『기존 통념을 깨뜨리는 신세대적감각과 아이디어는 뛰어난 반면 한국적 정서를 잘 모르는 단점이있다』며 『부단한 감각수련을 쌓으면 성공적인 정착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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