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어린이 한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설날이 민속명절로 자리잡으면서 어린이 설빔으로 한복을 마련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어릴적부터 우리 것의 소중함과 한국적 미를 알게 하자는 생각이 젊은 부모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미도파.
롯데.신세계백화점등 유명백화점은 앞다퉈 어린이 한 복 특설매장을 마련하고 있다.어린이 한복은 주로 기성복으로 활동성과 편리성을 감안한 생활한복(개량한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아용 한복의 경우 입기 쉽게 꼬리치마 대신 통치마로 처리한것,치마 윗부분을 끈대신 조끼말기로 한 것,저고리 기장을 조선중기 스타일인 가슴아래까지 내려오는 긴저고리로 개량한 것 등이다.저고리 동정을 달지 않고 다른 색상으로 깃을 넓게 댄 것,고름을 없애거나 외고름을 둔 한복도 선호된다.
남아한복은 저고리.조끼.마고자를 갖춰 입어야 하는 불편을 덜수 있게 한 마고자형 저고리가 대표적인 개량한복.두가지 이상의색으로 배색하고 저고리기장을 길게 내려 마고자를 입은 것같이 만든 옷이다.
또 허리춤이나 바지부리를 고무줄.매듭.단추등으로 처리해 입기편하게 한 것 등이다.
시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대개 1~13세용까지 나와 있는 어린이 기성한복은 6세를 기준으로 전통한복은 7만5천~9만원선,개량한복은 10만~13만원선이다.또 공임이 많이 드는 깨끼한복(여아용)은 9만~10만원선.
〈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