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日 강타 백78명 사망.3백여명 매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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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새벽 5시46분 발생 [東京=李錫九특파원]17일 오전5시46분 일본 효고(兵庫)현을 중심으로 한 긴키(近畿)지방에 진도 6,매그니튜드(M)7.2의 강진이 발생했다.이 지진으로 오전11시45분 현재 1백78명이 숨지고 3백40여명이 부상했으며 3백여명이 매장되는 피해를 냈다.고베(神戶)시 동쪽의 아파트단지가 무너지면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매장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긴급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나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3面〉 이날 지진으로 고베시에서만 가옥 1백70채가 붕괴되는등 수백채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가스누출에 따른화재도 잇따랐다.
지진의 진원지는 효고현 아와지시마(淡路島)로 스모토(洲本)시.고베시가 진도 6,교토(京都).히코네(彦根)시가 진도 5,오사카(大阪).나라(奈良)시가 진도 4등을 기록했으며,7시37분쯤에 다시 진도 4의 여진(餘震)이 일어나 피해가 더욱 늘어났다. 日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아와지시마.고베.오사카등에는 주택 수백채가 무너졌고 효고현내 한신(阪神)고속도로의 고가부분 세곳이 붕괴됐다.
고베시의 경우 가스누출에 따라 화재가 10건이상 발생하고 다카라즈카 온천지대에서는 시립 병원이 무너져 상당수가 희생됐다고NHK가 보도했다.특히 주요도로가 파손되는 바람에 차량의 운행이 거의 중단됐으며 신칸센(新幹線)을 비롯한 철도의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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