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수영대회-22일 해운대 14國 4백여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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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북극곰 수영대회」가 겨울철 이벤트로 착실히 자리잡아가고 있다.웨스틴조선비치호텔 주최로 22일 해운대비치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모래사장을 10m달린 후 바닷물에뛰어들어 왕복 80m를 헤엄치는 이색 이벤트.지난 88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주한 외국인가족들이 많이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해의 경우 아일랜드.네덜란드.노르웨이.캐나다.벨기에대사부부 및 외국인 가족을 포함해 16개국 4백여명이 참가했다.주최측은 올해도 부산시민을 비롯해 외국인들의 참가신청이 쇄도하자 참가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의 한태수(韓太洙)총지배인은『외국에는 겨울 신년맞이 행사로 이같은 수영대회를 많이 실시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겨울철에 바다에서 수영한다는 생각은 무모한 일로 받아들여졌다』며『그러나 막상 한번 참가해본 사람들 은 빠짐없이참가할 만큼 즐거운 행사일 뿐 아니라 호텔측에서 보면 여름철에비해 비성수기인 겨울철 해운대에 관광붐을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051(742)7411.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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