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핵폐기물 처분장 청사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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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도옹진군덕적면 굴업도에 건설될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에 의해 13일 첫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2001년까지 총 1천3백11억4천만원의예산으로 종합관리시설(7만9천9백94평).공통지 원시설(3만9천2백40평).복지시설(4만6천6백37평).녹지및 기타시설(39만7천7백39평)을 설치한다는 것.
총 사업비중 공사비는 88%인 1천1백53억원이며 토지매입비및 보상비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3.3%인 42억8천만원,나머지는 설계및 감리비다.
종합관리시설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을 위한 인수검사시설과 임시저장을 위한 지상공간(지하시설을 제외한 약1만평)및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약7만평)등이다.
영구처분시설은 부지 서쪽 지하에 해저동굴처분방식으로 설치되는데 지하 60m의 중저준위 영구처분장의 처분용량은 1백만드럼 규모며 1단계로 2001년까지 25만드럼 규모의 처분장을 건설한다.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의 최종 저장용량은 경수로형이1만2천t,중수로형이 1만5천t이다.
공통지원시설은 항만.관리동.용수.전력.정비보수.수송.경계시설등으로 항만시설은 섬의 남쪽에 간조시 수심이 6m이상을 유지하도록 준설한다.
항만은 2천~3천t급 전용운반선 2척이 접안할수 있도록 건설된다.복지시설은 사택.독신료.홍보관및 환경방사능 감시시설등으로사택은 부양가족이 함께 거주할수 있는 10가구분을 1차로 건설하고 1백6명 수용능력의 독신료를 짓는다.
기획단은 토지매수의 경우「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협의매수할 방침으로 이 방법이 불가능할때는「토지수용법」에 의해 강제매수할 계획이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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