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一山線 또 3개월 개통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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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구파발과 일산신도시를 잇는 지하철 일산선(21.1㎞)개통이 올 6월말 예정에서 10월초로 3개월 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철도청은 10일 일산선 건설이 일부구간 용지매수 지연과 지반 보강공사등에 따라 공사가 늦어진데다 완공후 시험운행 기간을 늘려 개통연기가 불가피하다고 결론짓고 1월중 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까지 일산선 건설공정은 86%.
일산선 개통시기는 당초 94년말에서 95년 6월로 연기된뒤 이번에 또다시 10월로 늦어진 것으로 서울등으로 출퇴근하는 일산주민들의 불편이 당분간 더 지속되게 됐다.
철도청에 따르면 대곡~화정역 사이 냉정천 교량공사가 화정신도시 개발에 따른 배수량 증가로 시설규모를 확대하고 이 구간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3백40m길이의 램프 구조물 지반이 약해 기초보강 공사를 하는 바람에 공사가 늦어지고 있 다는 것이다. 철도청관계자는 『6월말까지 지하철 구조물 공사와 선로.신호설비등 부대시설 설치작업등 운행을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며 『그러나 과천선과 분당선 개통 초기에 문제됐던 차량 고장과 소음등을 해결하는데 3개월가량의 시험운행이 필요하 기 때문에 정식 개통은 10월초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金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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