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뉴스>"민족과 운명"제20부 시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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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북한이 50부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는 다부작(多部作)극영화 『민족과 운명』의 19,20부가 최근 완성돼 지난 연말 당정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가졌다.
이번 작품은 갖은 천대와 멸시,파란많은 운명의 곡절을 겪은 북송(北送)일본여성이 북한의 중앙병원 기술부원장으로 일하면서 인간의 참된 행복을 누려나간다는 내용.
지난 92년 김정일(金正日)52회 생일을 맞아 1,2부가 동시 개봉된 「민족과 운명」은 최덕신.최홍희등 남한에서 해외로 망명한뒤 친북(親北)노선을 걸은 실존인물을 내세워 북한 사회주의체제를 이상향으로 묘사하는게 전반적인 줄거리.
17,18부는 허헌(許憲.변호사.남로당위원장 역임)의 딸 허정숙(許貞淑.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부의장.당비서등 역임)이 1920년대에 민족운동을 하며 「지도자의 출현」(金日成지칭)을 기다린다는 내용이 기본축으로 공훈배우 김영숙〈사진 〉이 주연을맡아 인기를 모았다.한편 북한은 최근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기록영화 『인민을 위한 길에 언제나 함께 계셨습니다』와 극영화『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를 제작했다.
〈崔相淵기자〉 ○…재일동포출신 작가 남대현의 인기 장편소설 『청춘송가』가 북한에서 TV 연속극으로 방영된다.
지난 87년에 발간된 『청춘송가』는 남녀간의 애정문제를 소재로 다룬 문예물로서 북한 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는 『주체적인 새 연료를 강철생산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과학자의 헌신성을 통해 현시대 청년들의 혁명적 신념과 지향,그리고 청춘남녀들의 고상한 애정윤리세계를 진실하게 펼쳐보임으로써 시청자들이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평했다.
『청춘송가』의 작가 남대현은 47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63년 일본도쿄 조선고급중학교 고급부 1학년때 북송선을 타고 입북,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內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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