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지금>김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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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87년말 대통령선거로 본격화된 서해안 개발 사업이 시작된지 7년을 넘었다.그동안 서해안고속도로.시화지구 택지개발사업.아산만간척.군장산업기지.목포 대불공단등 경기이남 개발이 주로 됐지만 95년부터는 경기이북인 인천직할시와 영종도 국 제공항.김포사우지구 택지개발사업등이 활발해질 것이다.
특히 영종도 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와 전철이 통과하는 김포는 95년3월 인천시에 합류예정인 검단면과 더불어 수도권 개발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김포읍과 고촌.검단.양촌.대곶.통진.월곶.하성면으로 구성된 김포는 인구 12만명에 면적이 3백19평방㎞로 지금까지 대부분지역이 군사보호지역과 그린벨트 지정에 따른 고도제한에 묶여 있어 개발이 제한되었지만 김포읍 북변지구 개발로 시작된 아파트단지 개발계획이 양촌.검단면으로 이어져 새로운 수도권 주거타운으 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편도 좋아져 행주대교에서 끝나는 올림픽대로가 96년6월 완공예정인 한강제방도로와 연결돼 양촌면까지 이어지고 김포~일산간 수도권 외곽도로 다리가 96년12월에 완공 예정이다.또한 김포공항에서 끝나는 서울지하철과 영종도 국제공항 전철이 연결되면서 강화도와 김포군내를 통과하는 또하나의 전철이 개통된다면 이 지역은 분당.일산을 능가하는 주거단지가 형성돼 제3의 강남이 될 것이다.이지역 개발에는 민간기업도 참여했는데 삼성.럭키금성.대우.선경.롯데등은 2천만평 규 모의 대형 다목적 첨단 복합신도시를 조성키로 하고 계열건설사를 중심으로 김포 컨소시엄을 구성,앞으로 15년동안 총 15조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한 민간주체방식의 김포 21세기 개발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건설도 단독으로 김포 매립지인 인천 서구 경서동일대 5백만평에 3조2천억원을 투입,대규모 관광위락단지와 물류기지.첨단업무시설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실천되면 김포는 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중국과 러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2000년대 바람직한 도시형태가 목가적인 전원생활과 도심의 편리함을 합한 것이라면 이곳 김포는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현재 이 일대 아파트시세는 고층 아파트인 경우 22평형이 5천7백만원대고 32평형은 1억5백만원선.임야는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로변의 경우 평당 1백만~1백5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梁 在 完 〈㈜패시픽컨설팅 대표. (78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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