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부총리 “교육정책 비판 여론에 마음고생 심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김신일(사진) 교육부총리는 지난해 12월 31일 “비판적인 여론으로 어느 해보다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2007년을 회고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종무식에서 “특목고와 법학전문대학원, 2008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등 교육 정책을 놓고 사회 여러 당사자 간 이해 충돌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또 “교육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비판적 여론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싶지 않다”며 “오히려 이를 통해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논의 중인 ‘교육부 축소안’에 대해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교육의 발전을 위해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은 교육에 대한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라며 “비판할 것은 비판하더라도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교육수장으로서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교육 정책도 옹호했다. 방과후 학교와 공교육 정책 내실화 노력, 저소득층 교육 복지 지원, 고등교육 재정 확충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