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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 스타 새시대 영상매체 주역 인기몰이 예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올해 안방극장에 뉴미디어 스타 돌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뉴미디어 스타란 케이블TV 시대의 개막과 함께 탄생한 연예계의 새얼굴들.3월 본격 전파 발사를 기다리며 아직은 숨을 죽이고 있지만 탤런트.모델.개그맨.MC.비디오자키(VJ)등 연예계각 분야의 기존 판도를 뒤흔들 이들의 기세가 자 못 거세다.
뉴미디어 스타는 물론 선택성 높은 다채널 케이블TV의 연기자인 만큼 기존 연예계와 별도로 채널 특성에 맞는 방송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얼굴이 그 얼굴인 기존 연예계에 식상감 주지 않는신선한 얼굴로 새바람을 일으킬 것만은 분명해 연예가를 바짝 긴장시키고있다.
뉴미디어 스타 바람을 처음 불러 일으킨 것은 케이블TV 오락채널인 제일방송(FBS)과 음악채널 뮤직네트워크(M-net).
제일방송이 지난해 9월 선발한 탤런트.모델.MC.개그맨등 케이블TV 뉴미디어 스타 36명이 이 바람의 주역이다.
연예계의 새 장르로 「뉴미디어 스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이 공개 콘테스트에는 무려 5천2백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새시대영상매체의 신인스타 열풍을 일찌감치부터 예감케 했다.
이들에 대한 공중파방송의 관심도 커 대상을 차지한 탤런트 부문 박정신(17)은 KBS 대하드라마『인간의 땅』에 출연,연기력을 인정받았고 모델 부문 최우수상 최성윤(22),탤런트 부문조은숙(23),MC 부문 정선영(26)등 상당수 는 KBS.SBS등에 이미 선보인 상태.
뮤직 네트워크도 지난해 9월 비디오자키 콘테스트를 열어 6명의 VJ를 선발,듣는 음악이 아닌 「보는 음악의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VJ의 경우 가요는 물론 팝.재즈등 외국 뮤직비디오를 주로 소개해야 하기 때문에 美 플루톤大에서 첼로를 전공한 최할리(23.대상),스미스大 영문학 전공 손성은(23),박소현(21.EBS영어회화 진행),한나래(21.외국어학원강사), 김수경(23.한양대.피아노전공),이기상(24.서강대)등 외국어에 능통한 고학력자들이 발탁됐다.
이들 VJ는 기존 MC나 DJ등과의 차별성을 위해 시험 제작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방법이나 발성.발음연습과 보다 자연스런 멘트를 구사하는법을 익히는데 땀을 쏟고 있다.
특히 VJ는 기존 연예계에 없던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들인 만큼 뉴미디어 스타들이 새 바람을 일으키는데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락채널 현대방송 역시 구랍 21일 탤런트 패션.CF모델 MC등으로 활약할 20명의 「나인 티너스」를 선발,뉴미디어 스타바람몰이에 합류했다.
이 대회에는 미스코리아 인천 美로 슈퍼모델 2위 수상자인 고윤경(22)과 SBS 드라마 『까치네』에 출연중인 탤런트 구본영(20)등 공중파에서 활약중인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해 기존 연예계의 판도변화까지 점치게 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체교과 4년 박지은(22),연세대 신방과 1년 김시연(19),이화여대 유아교육과 3년 정고운(21)등 유명대학생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케이블TV에 대한 예비연기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케이블TV의 보급 확산등 문제로 뉴미디어 스타들이 많은 시청자들의 안방에 찾아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존 방송에 식상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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