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이튼튼한이>심미적 보존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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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필자가 미국 조지타운 치과대에 재직중일 때 환자 1명이 찾아와 자기는 미국 시골에서 아말감등의 재료로 많은 치아에 치료를받았었는데 워싱턴 DC로 온 후 파티도 많고 해서 변색된 치아에 신경이 쓰여 정상 치아와 같은 색깔로 바꾸어 달라는 것이었다. 보존치료 분야에서의 심미적 증진방법을 보면 우선 치아가 변색된 경우를 들수있다.치아변색은 색소가 치아에 부착된 경우와치아 자체의 색깔이 변한 경우로 나누어볼 수 있다.커피나 홍차.담배등에 의한 경우 또는 치석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테트라사이클린등 항생제 과다복용 혹은 황달이나 영양실조등 전신질환,불소가 과다 함유된 식수를 섭취한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그리고 충치나 외상등에 의해 치아 내부의 신경이 죽을 경우 괴사성물질이 치아 내부에서 바깥으로 터져나와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되며 충치치료를 위해 사용된 아말감이나 일반 플라스틱레진등의 치과재료가 이를 변색시키기도 한다.치석이나 니코틴이 원인인 경우는 스케일링을 통해 쉽게 흰 이를 되찾을 수 있고 그밖의 경우 표백을 하는데 치아표면에 탈색제를바르고 열을 일정시간 가하는 방법을 3~4회 하면 대개의 변색은 없어진다.
아주 심한 변색의 경우 표백제가 치아표면을 뚫고들어가 효과를나타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끝낸 후 치아표면과 내면을 동시표백한다.또한 치아를 아주 조금 깎은후 라미네이트라는 얇은 도자기판을 앞쪽만 씌우기도 한다.
둘째는 치아 틈새가 벌어진 경우인데 복합레진을 써서 치아에 덧붙이거나 라미네이트를 이용해 고칠수 있고 전반적으로 심한 경우는 치열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셋째는 치아가 부러진 경우로 부러진 위치가 신경에 아주 가깝거나 이미 닿은 경우는 신경치료후 크라운을 씌워야 하며 그렇지않은 경우는 플라스틱이나 사기로 수복해줄 수 있다.
넷째는 치아가 닳은 경우인데 정도가 아주 심해 얼굴높이가 낮아진 경우는 신경치료후 금속으로 기둥을 세운 후 크라운을 전체적으로 해 줘 원래의 높이를 찾을 수 있고 심하지 않은 경우는플라스틱을 본딩해주는 방법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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