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시장은 포화, 온라인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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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인 온미디어가 온라인 콘텐트 사업에 나섰다. 개인용 인터넷 방송채널을 한자리에 모은 플레이플닷컴(www.playple.com) 사이트를 26일 오픈했다.

이 회사 김성수(사진) 대표는 27일 “케이블TV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설익은 인터넷TV(IPTV) 사업에 섣불리 뛰어들기보다 미디어 2.0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2.0이란 일반인이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미디어를 말한다.

플레이플닷컴이 처음 서비스하는 장르는 온라인 게임. 이 사이트 접속자들은 e스포츠 경기의 시청자나 참가자가 될 수도 있고, 콘텐트를 방송하는 개인 방송업자도 될 수도 있다.

온미디어는 게임의 후원사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각 개인 방송업자에게 배분하고 개인 방송에 게재되는 광고 수익과 콘텐트 유통 수익은 나누기로 했다. 김 대표는 “플레이플닷컴은 앞으로 패션·영화 쪽으로도 발을 넓혀 양방향 콘텐트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그룹 계열인 온미디어는 OCN(영화)·온게임넷(게임)·투니버스(만화) 등 10개 케이블TV 채널을 운영 중인 국내의 대표적 미디어 콘텐트 공급업체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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