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매니저 -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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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의 영어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영어 학습을 독해·어휘·문법·듣기 4가지로 분류핳할 때 혼자서 공부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 문법일 것이다.
아무리 영어사전을 찾아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이 아니면 중요 문법 구문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문법책을 사서 공부한다고 해도 문법용어가 워낙 까다로워 이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앞으로 학생들이 치르게 될 각종 시험유형은 독해 중심의 문제가 많다. 독해 중심의 문제를 풀 때 해당 구문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문법이 매우 중요하다. 문법을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 한국어·영어의 문법 차이 이해= 예를 들면 한국어의 경우 주어와 동사가 있지만 주어가 단수 또는 복수인지에 따라 동사 형태를 다르게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주어와 동사의 단·복수 개념이 연관성을 갖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한국어는 과거·현재·미래 시제를 구분해 쓰기는 하지만 과거의 일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지를 엄격히 구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어는 이러한 완료시제를 구분해 사용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처럼 한국어에서는 사용되지 않지만 영어에서는 지켜지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각종 문법시험에서 자주 묻는 사항이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 문화적 특성을 알아야= 문법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적 측면이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문법이 잘 지켜지지 않는 예외적 구문이 많다. 이를 낱낱이 설명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학생 입장에서는 무조건 암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학습에 임하게 된다. 영어권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조금이라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 자주 사용해야= 언어는 자주 사용해야 표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문법 구문을 접하더라도 그것을 자주 쓰다보면 체화된다.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지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자주 보고, 사용하면 당연히 그렇게 사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중요한 것은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문화적 차이를 분명히 파악하는 것이다. 해당 문법 구문을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를 습관화·생활화 해야 한다. 단어를 몇 개 바꿔 써보거나, 문장을 반복해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하면 좋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istrokim@joongang.co.kr
도움말= 고동훈 남구 대성학원 영어과 팀장
051-627-7541/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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