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품] ‘우리CS차이나러시아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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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올 하반기 펀드 시장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펀드가 주름잡았다. 중국 펀드 ‘쏠림’ 현상은 10월 중순 이후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춤해졌다. 대신 여러 지역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가 인기를 끈 것이다. 그러나 분산 투자하면 위험은 낮출 수 있지만 동시에 기대수익도 낮아진다. 4개 국가에 분산하는 게 너무 쪼갠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선보인 것이 두 개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표적으로 친디아(중국+인도) 펀드가 있다. 최근에는 다른 조합도 나왔다. 우리CS자산운용이 선보인 ‘우리CS차이나·러시아주식’은 중국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상과 특징=올해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중국 증시와, 신흥시장 중 가장 저평가돼 있고 천연자원 수요와 내수소비 증가로 내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러시아 증시에 분산 투자한다. 펀드의 벤치마크는 홍콩 H지수(45%)와 러시아 RTS지수(45%)에 콜지수(10%)로 구성돼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위탁운용을 맡는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광주은행에서 살 수 있다.

◆이것이 장점=중국과 러시아는 세계경제의 성장 원동력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두 나라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선두 그룹에 속하는 국가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 증시에 비해 저평가된 홍콩 H증시와 러시아 증시에 상장된 우량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김용구 마케팅리서치팀장은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중국에 투자하면서 저평가된 러시아에도 동시에 투자해 위험은 낮추고 기대수익은 높였다”고 말했다.

◆이 점은 고려해야=내년에는 이머징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따라서 올해와 같은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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