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所者도 학사모 쓴다-전국서 40명 뽑아 고시반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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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내년부터 재소자도 독학을 통해 학사모를 쓸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20일 재소자를 상대로 설치,운영중인 국졸.중졸.고졸 자격 검정고시반과 방송통신 교육과정과는 별도로 독학에 의한학사고시반을 신설키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재소자 40명을 전국에서 선발,대전.청주교도소에 20명씩 배치해 학사고시반을 편성,운영한다.
이들 교도소에 설치되는 학사고시반은 국어국문.영어영문.경영.
법학.유아교육.수학.가정학.전자계산학.농학.간호학등 11개 학과다. 입학자격은 고졸 또는 고졸자격 검정고시 합격자로 무기수중 형집행 5년이 지난 사람과 유기수의 경우 1년 이상을 복역하고 잔여 형기가 2년 이상인 사람,피감호자는 감호 집행기간이1년이 지나고 잔여 기간이 2년 이상인 사람들이다.
법무부 관계자는『재소자들의 학력이 점차 높아지고 사회복귀 프로그램중 독학을 통한 학사학위 취득도 바람직한 교화프로그램중 하나라고 판단돼 이 과정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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