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올 백화점 최고 인기강좌는 ‘와인 공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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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만들기(1990년대 후반)→노래 배우기(2000년대 초·중반)→와인 공부(2006년 이후). 연말 주부의 관심사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연말 특강의 주제가 ‘DIY(Do It Yourself)’에서 ‘자기 계발’을 거쳐 ‘와인과 파티’로 옮겨왔다고 21일 밝혔다. 연말에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생겼던 90년대 후반에는 선물 포장, 성탄절 카드 만들기 등 DIY 수업이 인기였다. 2000년대 초엔 연말 모임을 위해 노래나 춤, 화장법을 배우는 주부가 많았다. 최근엔 와인과 파티 요리 수업이 인기 강좌로 떠올랐다. GS스퀘어 구리점은 지난달 말 연 ‘와인 즐기기’ 특강이 그날로 마감됐을 정도로 반응이 좋아 추가로 강좌를 신설했다. 현대백화점 백성혜 문화센터장은 “미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서양식 파티 문화가 유행하는 데다 와인문화도 확산되면서 연말 파티에 대비해 와인을 배우려는 주부가 특히 많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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