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방송 남자농구 8년간 독점중계 17억불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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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국 CBS방송은 앞으로 8년간 미국남자대학농구를 독점중계하는 대가로 17억2천5백만달러(약 1조3천8백억원)를 지불키로하는 계약을 美대학체육협회(NCAA)와 최근 체결했다.
이같은 계약조건은 7년간 10억달러(약8천억원)를 지불하기로한 현재의 계약조건보다 연평균 금액으로 따져 51%나 인상된 금액.NCAA농구의 중계권료는 그동안 급속한 인상이 거듭됐는데지난 84년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13.5배 가량이 올랐다.
NCAA농구의 중계권료가 이처럼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는 새롭게 스포츠 유선방송사업에 뛰어든 거대 영화제작배급업체 폭스社때문. CBS는 지난해 폭스사에 미국풋볼리그(NFL)산하 내셔널 콘퍼런스(NFC)와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잇따라 뺏겨 이같은 고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중계권을 확보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李炫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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