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달라졌다>숙취해소음료 남자음주인구 58%효과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서울의 성인남자 음주인구(85.3%)중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15.3%나 되고,19.1%는 주 3~4회,34.0%는 주 1~2회 마신다.
또 술을 마시는 서울의 성인 남자 가운데 60.3%는 음주전후 또는 음주중에 숙취해소음료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
음주후(72.2%)에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음주전에 마시는 경우도 24.6%나 된다.음주 도중에 마시는 경우는 3.2%다. 구입형태는 본인이 직접 구입(63.5%)하는 것이 많지만 그외 친구나 동료(23.8%)가 구입해주거나 가족(6.3%)이 구입해 주는 경우도 있다.
구입자의 67.5%는 특정상표를 지정하면서 구입하지만 나머지32.5%는 약사나 가게주인이 주는대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해소음료를 구입하는 장소는 대부분이 약국(92.5%)이며,이외에 편의점(5.0%).슈퍼마켓(1.3%).술집(1.0%)등에서도 구입하지만 많은 편은 아니다.
이는 숙취해소음료가 식품 드링크제로서 의약 드링크제와는 다르지만 업계의 판촉활동이 약국 중심으로 이뤄진 까닭으로 보인다.
숙취해소음료를 마셔본 서울의 성인남자 가운데 효과가 어느정도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7.9%에 달했으며 앞으로 계속 마시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72.2%나 됐다.
숙취제거음료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가격으로 「매우 비싸다」고 응답한 사람이 50.2%,「비싼 편이다」고 응답한 사람이 42.6%에 달했다.
한편 여성들의 음주도 늘어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여자의 경우절반이상(52.2%)이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10명중 7명 정도(72.9%)가 「가끔」 마신다고 응답해 마시는 빈도는 잦지 않다.
숙취해소음료를 먹어본 경험에 있어서도 남녀간에 차이를 보인다.술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숙취해소음료를 마셔본 사람은 2할을약간 웃돌 정도다.숙취해소음료를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술을 적게 마시기때문(88.4%)이다.
숙취해소음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64.9%가 긍정적으로 남자보다 높다.그러나 가격에 대해서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비싸다고 응답한 사람이 92.0%나 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숙취해소음료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80억원 규모에서 금년중 8백억원대로 10배로 늘어나고 내년은 1천억원대로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金 杏 조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