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훈련중下士 탈진낙오 “탈영했다” 수색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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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2일 오전8시30분쯤 전남담양군 육군 모부대 공수특전여단 훈련장에서 부대원들의 최종집결지인 부대자동화사격장에 崔한식(22)하사가 나타나지 않자 군부대측은 M16소총까지 휴대한 崔하사가 탈영한 것으로 간주,주소지인 경기도 하남 및 고향인 충북 음성에 수사대를 보내는 등 한바탕 법석.
그러나 13일 오전7시25분쯤 사격장에서 1㎞쯤 떨어진 부대폭파교장 뒷산 숲속에서 잠자고 있던 崔하사가 군수색대에 발견돼탈영소동은 발생 23시간만에 해프닝으로 일단락.
군부대측에 따르면 崔하사는 3주간에 걸친 대대 전술훈련의 마지막 과정인「천리행군」까지는 동료들과 함께「성공적으로」끝냈으나최종집결지인 사격장을 불과 1㎞쯤 앞에 두고 긴장이 풀어지면서탈진,숲속에서 그대로 잠을 잤다는 것.
[光州 =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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