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기…' 어떻게 만들었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23면

총 제작기간 3년, 제작비 1백70억원, 엑스트라 2천5백명. 관객동원 신기록을 향해 행진 중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케이블.위성의 영화채널 OCN은 20일 밤 9시 '태극기 휘날리며-3백여일간의 치열한 뒷이야기'를 방영한다.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장동건.원빈 등 주연 배우 인터뷰는 물론 전투 장면의 연출과 특수효과 기법 등 촬영과정에 얽힌 뒷얘기가 공개된다.

치열한 전투 장면 때문에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던 장동건은 "폭탄과 총알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감정을 유지하며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원빈은 "아직도 끝났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홍경표 촬영감독의 인터뷰에서는 사실적인 화면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4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돌리는 한편 상당부분은 손으로 들고 찍는 핸드-헬드 기법을 활용해 전투 장면의 긴박감을 살렸다. 험악한 지형조건 탓에 수많은 기자재를 촬영팀이 직접 손으로 운반해야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