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 지방정부 경제통제 강화-李鵬총리,농업개발우선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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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北京 AFP=聯合]이붕(李鵬)중국총리는 지방정부에 대해 중앙의 경제정책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명령하고 농업개발에 정책의우선 순위를 두도록 지시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서남부의 인구밀집 지역인 쓰촨성(四川省)을 순시중인 이붕총리는 지방정부가 특히 인플레 진정에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붕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전국경제대표자회의가 폐막된지 10일만에 나온 것으로써 이 회의에 서 지방정부들이 중앙의 정책지시를 무시하고 수익성이 나은 부수적인 사업에치중,농업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중앙정부 당국자는 지방정부의 정책 왜곡이 일부분 최근의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는 경기과열의 원인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중국의 대도시 지역 물가상승률이 개방정책이 시작된 지난 15년이래 최고인 27%를 기록했다.
이 신문은 중앙정부가 강력한 거시 조정정책을 펴게되면 95년에 물가상승률을 15%로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며 이붕총리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업생산증대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둘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붕총리는 또 주로 소수민족 거주지인 빈곤지역의 지원에도 지방정부가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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