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2명 兵役 편법면제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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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그룹「서태지와 아이들」의 일원인 李주노(본명 李相祐.27)씨등 인기연예인들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성북경찰서는 12일 국군창동병원.서울지방병무청.수원지방병무청등에서 이들의 병역처분관련서류 일체를 확보, 조사한 결과李씨와 인기가수 김종서(金宗書.29)씨가 각각 86년과 87년성격장애와 정신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金씨와 李씨,그리고 이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해준 의사들을 빠르면 13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며 金씨등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등을 확보해 정신질환에 대한 기록이남아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탤런트 최재성(崔在誠.29)씨가 92년 3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육군 ○○사단에 보충역(방위)으로 입대했으나「부비강염(축농증)」으로 귀향조치를 받았으며 당시 某드라마를 촬영중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연예인들과 진단서를 발부한 의사들에 대해 혐의사실이 사실로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나 李씨와 金씨등은 이미 병역법 공소시효(5년)를 넘겨버려 사법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金鍾潤.權赫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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