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佛聯 자비의집 개원1돌 결식노인.불우아동에 사랑의 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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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경불련)이 결식 노인과 불우아동을 위해 상설 무료 급식소로 운영하고 있는「자비의 집」이 개원 1주년을맞았다.지난해 9월 서울 노원구 상계3동에 이어 그해 12월 도봉구 미아동등 두곳에 문을 연 자비의 집은 하 루 평균 2백여명의 무의탁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며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1천8백여명의 후원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연인원 3백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자비의 집은 무료급식 외에 소년소녀가장및 불우 아동들의 자립을 위한 후원사업도 추진중이다.
극빈자 2천6백여명,그중 65세이상 노인이 5백세대 1천2백여명에 이르는 달동네에 자리잡은 상계동 자비의집((945)4200~1)은 20여평규모로 1백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개원1년간(93년9월11일~94년8월31일)1만5백여명 의 무의탁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행려자등에게 구호의 손길을 베풀어왔다.
또 미아동 자비의집은 60여평 규모로 본부를 겸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14일 개원이래 9천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했고 4회에 걸쳐 경로잔치를 벌여 불우한 노인들을 위로했다.지난5월부터는 매주 월.수요일 오후1~5시에 수지침을 이 용한 의료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현재까지 5백여명을 치료했으며 본격적인한.양방 의료봉사를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중이다.또 소년소녀가장결연사업에도 힘써 다섯가구와 소년소녀가장들을 결연시켜주었고 지난7월25~28일에는 경북 예천 연 꽃마을 어린이 40명을 초청,서울견학을 시켜주기도 했다.
현재 두곳인 자비의 집에서는 회원들의 잉여물품이나 재고품을 지역주민과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생활보조사업,이.미용무료봉사및 특별사업으로 외국인노동자 인권보호활동도 펴고 있다.
자비의집 김동흔(金東炘)집행위원장은『빈민지역의 불우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자비의 손길을 펴는 이런 활동이 불교계는 물론 사회곳곳으로 확산될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뜻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金龍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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