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2차 평가전 조직력서 허점 1대1-축구올림픽대표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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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창원=孫長煥기자]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식으로 출범한지 열흘째인 올림픽대표팀은 29일 창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러시아올림픽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도 합격점을 줄만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1-1로 비겼다.이로써 한국은 1승1무를 마크,우위를 지켰다.
1차전과 달리 최용수(崔龍洙.LG)조진호(趙眞浩.포철)임기한(林起漢.유공)등 프로선수들을 주축으로 진용을 짠 한국은 원톱최용수의 중앙 돌파와 임기한의 왼쪽사이드 돌파등 예리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올시즌 프로축구 신인왕인 최용수는 이날 뛰어난 위치선정과 과감한 슈팅등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수비에서도 선수전원이 열심히 뛰고 과감한 태클을 서슴지 않아러시아에 슈팅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또 GK 이운재(李雲在.경희대) 역시 1차전때의 서동명(徐東明.울산대)과 마찬가지로 안정된 수비를 펼쳐 한국의 고질적인 GK불안 문제 의 해결책을 보여주는듯 했다.
한국은 아직 선수들간에 호흡을 맞출 충분한 시간이 없었던 탓에 조직력은 다소 미흡했음에도 비쇼베츠감독이 요구하는「빠른 축구」「뛰는 축구」를 어느정도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1차전의 3-0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처음부터 적극공세로 나온러시아는 우세한 체력과 조직력으로 한국문전을 공략했으나 한국의적극수비에 막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13분 러시아 벌칙구역 외곽 오른쪽에서 얻은프리킥을 조진호가 옆으로 밀어주자 조현(趙賢.동국대)이 통렬한25m왼발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38분 의욕이 넘친 윤정춘(尹晶椿.유공)이 벌칙구역내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허용,동점골을 내줬다. ◇2차평가전(29일.창원공설운) 한국 1 1-1 0-0 1 러시아 (득)趙賢(전13.(助) 趙眞浩.한국)(득)하를라초프(전38.PK.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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