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업>뉴미디어 스타 모델대상 최성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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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내년3월 개국될 케이블TV에서 시청자와 만나게 될 「예비스타」들이 몇명 있다.최근 오락전문채널인 제일방송이 주최한 「뉴미디어스타 선발대회」에서 대상(CF.패션모델분야)을 차지한 최성윤(22)은 그중에서도 가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데렐라로 손꼽힌다.
『그런데 다리밖엔 안보이네요.』최근 SBS-TV『당신이 특종』에 출연한 그녀를 보고 MC 이수만이 던진 말이다.그녀는 이날 이수만과 모델인 MC 이소라가 탄복(?)할 정도의 끼.댄스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압도해 버렸 다.이 한번의 튀는 TV출연으로 그녀는 국내 최고수준의 패션쇼인 SFAA(17~20일.KOEX)에서 이신우.설윤형등 톱디자이너의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각종 CF출연교섭이 쇄도해「복터진 모델」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모델로는 작은 편인 1m72㎝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이국풍의 용모와 아직 설익은 듯한 자연스러움이 복합돼 그간 모델계를 풍미해왔던「일본류」「예쁜 공주과」등 주류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게 방송계 주변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패션모델의「상품」인 각선미,특히 한국체형이라고 보긴어려운「슈퍼 롱다리」가 최고의 메리트라는 평과 함께「세끼를 꼬박꼬박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특이체질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동국대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늦깎이로 모델계에 뛰어든 그녀는『야한걸 좋아하는 아빠가 큰 힘이 된다』고 서슴없이 털어놓는다. 『엄한 교육자집안…』의 원론과는 달리 대학교수(목원대 경영학과)인 부친은 딸이 CF.방송등에 출연하게 된 것을 그렇게 기뻐하며 격려할 수 없다는 것.
***모델엔 한계…MC등 도전 계획 최양이 등장한 CF비디오를 동료교수에게 보여주며 은근히 「딸자랑」을 하는가 하면 『야한 여자가 아름답다』는 지론에 따라 어머니에게도 수시로 『여자는 성윤이처럼 꾸미고 멋을 내야 한다』는 지시를 내린단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눈에 예쁘게 비치기보다는 네자신이 친숙해질 개성을 찾으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품고 있다고.
모태신앙의 독실한 감리교신자인 최양은 최근 『성공에는 기술(프로정신).노력.운의 세가지 법칙이 있다』는 담임목사의 설교를듣고 자신에게 운은 와있다고 생각했단다.
『외모만이 상품화되는 모델엔 한계가 있어 MC.리포터등 지혜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활약코자 이제부턴 프로정신에 대한 노력을기울이겠다』는 게 그녀의 야무진 향후 계획이다.
글:崔 勳기자 사진:吳宗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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