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철도 수도권구간 地下化로 10KM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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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과 영종도신공항을 잇는 전용철도가 대부분 지하로 건설되고당초 계획노선중 일부구간이 취소돼 노선길이가 축소된다.
또 역사(驛舍)도 16개에서 10개쯤으로 줄어들고 완공시기도2005년께서 2~3년 앞당겨진다.
28일 교통부는 91년 마련된 신공항 철도노선및 역사위치 등이 경부고속철도 서울시내 일부구간과 중복되는데다 연계.환승이 쉽지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처럼 노선형태와 역사숫자를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도참조〉 교통부는 당초의 기본계획에서 영종도 차량기지~신공항터미널~김포공항~수색~가좌~서울역~공덕~가좌로 이어지는 66㎞ 복선철도에 16개역을 두어 2005년께 완공키로 했었다.
사업비는 설계및 용지매입에 2천1백49억원과 철도건설및 차량구입에 1조2천4백12억원등 모두 1조4천5백61억원으로 특히서울시내구간은 환상선(環狀線)으로 건설,열차를 일방통행시킬 예정이었다.그러나 교통부는 서울역에서 가좌에 이르 는 환상선 북쪽 구간이 경부고속철도 차량기지 구간과 중복됨에 따라 이 구간을 취소하고 서울역이 종점이 되도록 조정,노선길이가 66㎞에서56㎞로 줄어들게 됐다.
김포공항 주변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을 지상선으로 건설하려던 계획도 바꿔 한강이북 서울시내 구간도 모두 지하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역사숫자를 10개로 줄여 서울과 신공항간을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교통부는 2000년 신공항 개항이후 전용고속도로만으로 공항이용객들을 원활히 수송할 수 없다고 판단,전용철도를 2~3년가량앞당기고 당초 정부예산으로 조달하려던 건설비도 민자를 유치하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金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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