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의현장>강원주민이 만든 무공해비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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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제멋대로」「푸르미」「못난이비누」「물방울비누」「알뜰비누」「저공해비누」「말끔이비누」「천연비누」.
강원도내 시.군 생활개선회가 폐식용류를 활용해 만들고 있는 비누 상표다.
강원도 인제군인제읍덕산리 생활개선회는 지난 8월5일 부천시 로얄백화점에「제멋대로」란 상표의 재활용비누 5백장을 개당 2백20원씩 납품한 이후 1만2천장의 비누를 공급했다.덕산리 생활개선회는 이밖에 추석전 서울농촌지도소에 1천장을 납품하는등 지금까지 비누를 판매해 4백5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강원도내 마을별 생활개선회가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를 만들기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처음에는 단순히 자연을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농협연쇄점.여성단체협의회등을 통해 비누가 꾸준히 판매되자 올해 도및 시.군비를 지원받아 60대의 비누제조기를 들여놓은후원료만 있으면 비누를 만들었다.
도내 각 생활개선회가 올해들어 8월말까지 만든 비누는 38만3천장.이중 20만1천장을 팔아 2천4백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나머지 18만2천장은 자체 소비해 그만큼 세제에 의한 수질오염을 줄였다.
[春川=李燦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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