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교실>부동액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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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겨울철 차량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진냉각장치와 부동액 점검이다.
냉각장치의 냉각계통은 물때가 끼거나 금속부분에 녹이 슬기 때문에 매년 청소를 해 줘야만 한다.일년동안 쓴 부동액 성분이나부동액에 포함된 방청제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이를 교환하면서 청소를 겸하는 것이 좋다.냉각장치 청소는 수돗물을 이용하면 된다.라디에이터 아랫부분과 라디에이터캡을 열고 냉각수를 뺀 후 수돗물을 넣은 다음 엔진을 작동시킨다.반드시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라디에이터에서 빠져나오는 물이 맑아질 때까지 청소를 반복하면 된다.
보통 겨울철에 엔진이 「동파」됐다고들 하는데 이는 냉각수가 얼어 부피가 커지면서 실린더 블록.라디에이터등이 파열되는 것을말한다.엔진동파를 막기위해 부동액을 쓰는데 보통물과 부동액의 혼합비율을 반반(50대50)정도로 한다.아주 추 운 겨울에는 40대60의 비율로 섞기도 한다.부동액 주성분이나 물에는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있으므로 반드시 메이커에서 추천하는 순정부품만을 써야 한다.
겨울철에는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을 거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배터리 내부 화학반응이 활발치 못해충분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대기온도가 25도일때 1백% 성능을 가진 배터리는0도에서는 약 63%,영하 20도일 때는 약 50%밖에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오래된 차일수록 배터리 터미널 주변에 푸른 녹이 슬거나 오염돼 배터리가 제기능을 내지 못한 다.이 때 터미널의 고정 너트를 풀고 녹슨 부위를 잘 닦아준 다음 꽉 조여주면 된다.또 녹이 슬지 않도록 그리스를 발라 준다.
〈金東祐 대우자동차 정비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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