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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에도 씨름열기-지난6월 첫 조선전국대회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씨름은 역시 우리 민족 고유의 운동이자 풍속.북한사회에서도 남쪽과 똑같은 방식으로 씨름이 성행하고 있다.
재일 조총련(朝總聯)이 발행하는 북한 선전화보집 『조선화보(朝鮮畵報)』최근호는 북한의 중앙방송위원회 텔레비전총국이 주최한제1회 조선씨름대회 소식과 함께 경기모습의 사진을 실었다.
북한의 씨름은 직경 10m 정도의 원형내에 부드러운 바닥재나모래를 깔고 시합을 하게 돼 있다.원래는 선수들의 체중에 관계없이 경기가 진행되어 왔지만 최근엔 권투처럼 체급별로 나눠 시합을 갖고 승패를 가린다.
금년 3월부터 6월1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1회 조선씨름대회에서는 전국 각도의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모여 열전을 벌였다. 시합 방법은 한사람이 세사람을 이기면 다음 급으로 올라가시합할수 있는 출전권을 얻는 방법이고 3단계까지 우승한 선수에게는 우승결정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평양체육관에선 3단계에 진출한 10명의 선수가 결승전을 치렀다 .
결승전은 리그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석용범(조선체육대학 연구사.
준박사)선수가 우승을 차지,황소를 탔다고 한다.
화보집은 씨름이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이래 전통스포츠로 자리잡아 왔다고 설명했다.
〈兪英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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