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엔 경남 지원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12일엔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표심이 크게 출렁거리는 충남 지역을 찾는다.
TK와 충청 지역은 박 전 대표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곳이다. 이곳에 박 전 대표가 뛰어듦으로써 두 사람 사이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는 얘기가 양쪽에서 나오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박 전 대표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을 피해 왔다. 박 전 대표가 대선 직전까지 잡아놓은 유세 스케줄은 총선 수준의 강행군 일정이다. 매일 5~6군데를 돌며 지원유세를 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유세 동선에 대해 이회창 후보 측 일각에선 "BBK 수사결과 발표 뒤 주춤하는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