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TK서 강재섭·서청원 동행 유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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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지지층이 가장 탄탄하고 넓은 대구.경북(TK)지역을 찾는다. 이곳에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유세엔 서청원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핵심 측근 인사들과 강재섭 당 대표도 동행한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를 비판하고 이명박 당 후보를 밀기로 한 뒤 처음으로 박 전 대표가 TK를 방문하는 행사여서 그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유세현장에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엔 경남 지원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12일엔 이회창 후보의 출마로 표심이 크게 출렁거리는 충남 지역을 찾는다.

TK와 충청 지역은 박 전 대표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곳이다. 이곳에 박 전 대표가 뛰어듦으로써 두 사람 사이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는 얘기가 양쪽에서 나오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박 전 대표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을 피해 왔다. 박 전 대표가 대선 직전까지 잡아놓은 유세 스케줄은 총선 수준의 강행군 일정이다. 매일 5~6군데를 돌며 지원유세를 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유세 동선에 대해 이회창 후보 측 일각에선 "BBK 수사결과 발표 뒤 주춤하는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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