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경찰.회교도 유혈충돌-13명사망.2백여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가자지구.예루살렘=外信綜合]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에서 18일 자치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과격 회교도들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충돌,경찰관 1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人 13명이 숨지고 2백명이상이 부상했다.
이는 지난 5월 가자지구와 예리코市에 자치정부가 출범한 이후팔레스타인 사이에 벌어진 최악의 충돌사태로 對이스라엘 무장투쟁을 주장해온 하마스와 지하드(聖戰)등 과격 회교단체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간의 내전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또 과격 회교도들이 가자지구 밖에 있는 이스라엘군(軍)검문소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는등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을 강하게표출,앞으로 이스라엘과의 충돌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충돌은 하마스가 주도한「금요기도회」를 마치고 나온군중들이 회교사원 주변에서 돌과 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군중을 향해 최루탄과 공포탄을 쏴 저지하면서 비롯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