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與野대변인 12.12문제점 TV舌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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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 박범진(朴範珍.서울 양천갑)대변인과 민주당 박지원(朴智元.전국구)대변인은 18일저녁 MBC 시사프로그램에 참석,「12.12」문제와 국회 공전(空轉)에 대해 독설을 교환.
먼저 민주당 朴대변인이『12.12를「군사반란」으로 규정하고도기소유예한 것은 말도 안된다』고 공격하자 민자당 朴대변인은『검찰 판단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사법권 독립에 대한 침해』라고 반격.
박범진대변인은 또『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金大中)씨는 죄가 드러나도 사람은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장이 바뀌었다고 전임사장이 한 일을 모른체 하기냐』고 계속 공세.
그러자 박지원대변인은『지금도 입장은 변함없다』면서『그렇지만 군사반란을 했다고 판단하면 검찰 기소,법원 언도를 거쳐 대통령이 사면하는 방식을 취해야 법도,정치도 사는것 아니냐』고 응수. 이어 박범진대변인은『이기택(李基澤)대표를 인신공격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언론은 민주당 공세를 李대표의 불안한 당내입지강화를 위한 당권투쟁으로 보고 있는데 정치인은 개인적 목적으로국회를 볼모로 해서는 안된다』고 포문.
이에 대해 박지원대변인은『3당야합을 통해 정권을 차지한 민자당처럼 비열하지는 않은 만큼 우리당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제거된 하나회 군인들이 군사반란을 일으키다 실패할 경우에도 기소유예할 것이냐』고 비아냥.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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