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칼럼>뼈와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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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인간에게 뼈는 건물을 유지해주는 철근과 같다.철근이 시간이 지나면 부식되듯 뼈도 30세 전반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다가그 후에는 낮아지게 된다.
즉 골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며 이 현상이 병적으로 나타나는게 골다공증이다.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면서뼈의 밀도가 낮아져 현미경으로 보면 많은 구멍이 보이는 증세다. 여자의 경우 절대적으로 남자보다 적은 골량을 갖고 있는데다뼈의 침착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남자보다 뼈 밀도의 감소 속도가 빨라진다.
뼈 밀도 감소를 방지,또는 지연시키는데는 적절한 식사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무엇보다 칼슘이 풍부한 야채류.생선류 등을 먹어야 하는데 이 중에서도 우유가 제일 흡수율이 좋아 권할만 하다.흔히 우유는 어린이나 성장기 사람이 먹는 것으 로 생각하기쉬운데 30대 이후부터도 열심히 마셔야 한다.
운동은 뼈의 밀도를 유지하는데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다.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물렁하고 위축되듯이 뼈 역시 운동부족이 되면강도가 약해지고 위축된다.
뼈에 규칙적으로 자극을 줌으로써 그 강도가 유지된다고 하는 연구결과는 수없이 많다.운동 가운데서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빈번이 일어나면서 뼈에 장력이 걸리는 운동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예부터 기구를 갖고 하는 근력운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오히려 남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그렇다고 여자의 근육이 남자의 근육처럼 울퉁불퉁해지지는 않는다.근육의 비대는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 이다.
운동은 규칙적이고 자신의 신체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한꺼번에,그리고 갑작스럽게 운동을 많이 한다 해서 뼈가 튼튼해지지 않는다.
가벼운 무게부터 점차 늘려가야 하며 웨이트 운동 이외에도 팔굽혀펴기.계단운동.등산.걷기.조깅 등도 권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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