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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 멤버 병역기피 수술 본인자수-브로커통해 3천만원 들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18일 군복무를 피하기 위해 병원에서 가짜척추수술을 받고 허위진단서를 제출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인기그룹「잼」의 멤버 황현민(사진.黃玄民.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黃씨에게 돈을 받고 허위수술을 해준 대전 S병원 부원장 尹석구씨와 브로커 장상호(39).黃씨의 매니저 강승식(姜承植.41)씨에 대해서도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黃씨는 올 6월 방위병 입대 통지서를 받고 가수활동을 중단할처지에 놓이자 매니저 姜씨를 통해 브로커 장씨에게 3천5백만원을 건네주고 S병원에서 척추 5번에서 8번사이 10㎝가량을 절개하는 허위수술을 받은 혐의다.
黃씨는 수술 뒤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왼쪽 허벅지 부분이 마비되는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국군통합병원에서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입영가능 판정을 받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黃씨는 서울 D고교를 졸업한 92년 댄서그룹 잼을 결성,『난멈추지 않는다』등의 히트곡으로 청소년층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해 그룹해체 후에는 「가이」라는 3인조 그룹을 만들어활동해왔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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