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12.12기소 논의 영수회담은 안된다-민자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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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 귀국을 하루앞둔 18일 12.12관련자 기소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은 불가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재정리하고 나서 대야(對野)지구전(持久戰)채비를하는 느낌.
박범진(朴範珍)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언론이 영수회담이 확정적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분명히 아니다』고 전제하고『여야 당직자들의 개별적인 대화는 이뤄지고 있지만 당이 공식적으로 영수회담문제를 논의한 적은 아 직 없다』며논의 사실 자체를 부인.
朴대변인은 이어『12.12관련자 기소유예문제는 검찰의 고유권한이므로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해 12.12문제논의를 위한 영수회담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
민자당의 이같은 입장 정리는 어차피 민주당이 12.12관련자들의 공소시효만료일인 다음달 12일까지는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민자당은 일단 다음주 수요일(23일)께 단독국회 강행을 시도한다는 방침 .
〈李年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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